경기도, ‘사회주택’ 470호 청년에 공급…GH, 내년 입주자 모집

GH, 8월 HUG와 ‘도시주택 특약보증’ 협약 교환
특화형 매입임대주택…민간 자금조달 여건 개선
사회주택 공급 활성화…다양한 공급방안 검토

경기도가 도내 청년을 위한 사회주택 470호의 입주자를 내년 하반기에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청년이 입주할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방식의 사회주택’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를 통해 공급된다. 

경기도 광교 청사.

이 주택은 비영리법인, 공익법인, 사회적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주체(민간)가 입주자 특성에 맞는 공간과 서비스를 제안해 시공하면 공공이 이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공급된다. 제안자에게 입주자 선발과 임대 운영권이 주어진다. 

이후 임대 운영권자는 입주자들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지원하는 등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사업은 △부지를 민간이 확보해 제안하는 ‘신축 매입형’(320호 안팎) △GH 소유 토지를 제공하는 ‘공공토지 활용형’(30호 안팎) △기존 숙박·업무시설의 용도를 변경해 추진하는 ‘비주택 리모델링’(120호 안팎)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GH는 올해 7월 사업자 공모를 마친 상태다. 앞으로 매입 심의, 설계 협의 등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매입약정 체결(공급)을 진행한다. 매입약정이 끝나면 내년 하반기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GH는 지난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도심주택 특약보증 업무협약을 교환했다. 도심주택 특약보증은 공공기관(매입기관)과 신축 매입약정을 맺은 사업자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대출 원리금 상환을 지급 보증하는 상품이다.

GH 광교 사옥.

도는 이를 통해 사회적 경제주체 등 민간의 원활한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선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사회주택은 공급자 위주의 주택 공급에서 벗어나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주거 모델”이라며 “공급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