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도내 첫 우리밀 제분공장을 준공했다고 7일 밝혔다.
구미 도개면 밀밸리 특구에 들어선 제분공장은 사업비 49억 7000만원을 투입했다. 건조시설과 저온 저장고, 우리밀 아카데미 체험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하루 최대 60t의 밀가루를 생산할 수 있다.
시의 밀 재배면적은 2022년 20㏊, 2024년 125㏊로 매년 늘고 있다. 시는 제분공장을 기반으로 ‘지음밀애 빵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 명소와 연계해 밀을 활용한 체험과 관광 콘텐츠를 제공한다.
한옥 피크닉과 우리밀 제품 체험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관광 경험을 선사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시는 밀과 콩을 교차 재배하는 이모작 재배 체계를 도입해 안정적인 식량작물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데 머리를 맞대고 있다. 또 국수용과 제과용, 제빵용 등 소비자 맞춤형 밀 품종을 재배하고 지역 소상공인들과 협력해 우리밀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다. 구미 먹거리 통합지원센터와 협력해 밀가루 판촉 행사와 특산품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경북 최초의 제분공장 준공으로 전국 최고의 명품 밀가루 생산이 가능해졌다”며 “2028년까지 밀 재배 면적을 600㏊로 확대해 우리밀 제품을 전국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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