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이 재배면적 감소에 3년째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4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65만 7000t(현백률 92.9%)으로 작년(370만 2000t)보다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쌀 생산량이 예상대로 올해 줄어든다면, 2022년부터 3년 연속 감소하게 된다.
재배면적이 69만 7714㏊(헥타르: 1만㎡)로 지난해(70만 8012ha)보다 1.5% 줄어든 것이 생산량 감소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 이는 1만 ㏊를 약간 웃도는 감소 폭으로, 재배면적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6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쌀 재배면적은 전략작물 직불제, 논 타작물재배 지원 사업 등 수급 균형 정책으로 감소하는 양상이다.
10a(아르: 100㎡) 당 예상 생산량은 524㎏으로 전년(523㎏)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측됐다.
가지 치는 시기와 벼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에 일조시간이 늘어 포기당 이삭 수가 늘었으나, 이삭당 낟알 수는 줄면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나타났다.
시도별로 보면 쌀 예상 생산량은 충남(72만 5000t), 전남(72만 1000t), 전북(55만 9000t) 순으로 많았다.
쌀 소비량은 지속해서 줄어드는 양상이다.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평균 56.4㎏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2년 이후 역대 가장 적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재배면적이 역대 최소 수준으로 줄어든 데다 9월 중 호우 피해와 벼멸구 전염 등의 여파로 전년 대비 예상 생산량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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