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 재단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자인 축제 ‘서울디자인 2024’가 17일 개막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번 서울디자인은 2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에서 ‘내일을 상상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이탈리아 밀라노나 영국 런던의 디자인 행사처럼 서울의 디자인 경향을 소개하는 행사다. 인공지능(AI)이 디자인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볼 수 있다고 시는 부연했다.
주제전은 미디어 아티스트 강이연 작가의 신작 ‘라이트 아키텍처’다. AI가 인간과 함께 진화할 수 있는지를 다차원적으로 풀어냈다. SM엔터테인먼트, LG 유플러스, 래코드 등 14개 기업의 전시도 진행된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 디자인 시티로 지정된 디트로이트의 디자이너가 지역 구성원들과 협업해 만든 결과도 소개된다.
제조사와 디자이너를 연결해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행사인 ‘2024 DDP디자인론칭페어’도 열린다. 론칭페어에선 국내외 기업과 대학 디자이너들이 협업해 만든 신규 브랜드와 제품을 볼 수 있다.
23일부터는 ‘서울디자인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트렌드 분석가 김난도 서울대 교수와 강이연 작가,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CAO(최고관리책임자) 등 전문가들이 AI를 활용한 디자인 사례와 최신 트렌드에 대해 논의한다.
전시와 콘퍼런스 입장권은 유료다. 행사 홈페이지(www.seoul-design.or.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이 글로벌 디자인 허브라는 것을 확인하고 AI 기술과 디자인이 미래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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