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청천동·산곡동·갈산동·삼산동 전 지역과 십정동·부평동 일부에 수돗물을 공급 중인 부평정수장이 22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오전 10시까지 멈춘다. 14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곳 3정수지 유입밸브 교체를 위해 48시간 동안 가동이 일시 중지된다.
해당 설비의 유입밸브가 노후화돼 불가피하게 이뤄지는 작업이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배수지 최고 수위를 확보하고, 단계별 인접 정수장에서 물 흐름을 바꿔 단수 지역으로 대체공급한다. 이 같은 수계전환으로 남동·수산정수장에서 수돗물이 보내질 계획이다.
수계전환은 1단계 중구(영종 제외), 동구, 미추홀구·서구 일부를 대상으로 한다. 2단계에는 부평구·미추홀구·남동구 일부 지역이 포함된다. 각 정수장별 공급량을 고려한 것이다. 아파트·학교 같은 대수용가의 경우 흐린 물이 저수조에 흘러들지 않도록 유입밸브 차단에 협조가 필요하다.
본부에서는 사전 소화전 방류 및 수질 모니터링 등 선제적 조치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정수장 가동 중지기간 동안 본부·사업소에 급수상황실을 운영하고 병입 인천하늘수 및 운반 급수차량도 준비한다.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취지다.
부평구 일부 고지대에서는 물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 수압 저하로 인한 단수나 수량 감소도 일어날 수 있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의 불편 사항이 있을 땐 미추홀콜센터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즉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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