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문학 관심 제고, 문화교류 확대에도 기여하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소설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우리 아이들이 독서에 관심을 가지고 꿈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한강 작가 작품이 교과서에도 실릴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교육부는 "출판사의 권한"이라고 했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강 작가님의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번 노벨상 수상은 작가님의 개인적인 영광일 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문학의 아름다움과 힘에 대하여 영감을 줄 수 있는 소중한 계기"라며 "전 세계인이 한국문학의 가치를 향유하는 기회가 되었기에 한국어와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 제고와 문화교류 확대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한강 작가의 작품을 교과서에 수록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 '출판사의 권한'이라고 답변했다.
교육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나온 관련 질의에 "교과서는 교과서 발행사나 저자 등이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범위, 교과서 검인정 기준 등을 고려하여 교과 내용을 정한다"고 대변인실 문자 공지로 전했다.
이어 "교육과정은 교과별 성취기준, 목표 등을 담는 과정이므로 교과서에 제시될 자료까지 다루지는 않는다"고 했다. 국가 교육과정 제·개정 권한은 지난해부터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에 이관돼 있다.
앞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그의 대표작인 '채식주의자'가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은 최근 경기도교육청 산하 A 학교에서 이 책을 청소년 유해 도서로 판단해 폐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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