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산림치유포럼에서 충북 진천군에 산림치유 국제기구 설립을 합의하면서 관심이 쏠린다.
30일 군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3일간 충북대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공동주최로 진천군과 대전광역시 일원에서 ‘2024 세계 산림치유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한국형 산림치유를 국제적으로 확산하고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며 산림치유 분야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20여 개국에서 산림 분야의 세계적 석학 등 100여명이 참석해 산림치유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날 진천 진천아트포레 수목원에서 열린 포럼에서 세계 각국 8명의 대표가 ‘진천 선언’을 채택하고 발표했다.
이 선언에는 국제적 교류협력 확대, 산림치유 확산, 산림치유 관련 표준화와 규격화, 산림자원 가치와 가능성의 국제적 공동인식과 노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산림 기반을 확보하고 산림치유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는 진천에 산림치유 국제기구를 설립하기로 합의해 발표했다.
군은 국제기구 설립에 앞서 산림치유 세계포럼 사무국 설치 등 국제적 네트워크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또 치유의숲, 미르숲, 아트포레 수목원, K-스토리창작클러스터, 진천숯산업클러스터, 생거진천자연휴양림 등 ‘광역 산림치유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략적 산림치유 분야의 성장 비전도 선포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산림이 지닌 가치와 가능성에 주목하고 치유와 접목한 산림자원 개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왔다”며 “세계 산림치유 1호 선도도시로 선포하고 풍부한 산림 기반을 활용해 산림치유 분야의 발전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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