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시장 “글로벌 문화 허브로 발돋움”
경기 하남시가 5조2000억원 규모 ‘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사전투자설명회를 열고 민간사업자들에게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26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 우리은행, GS건설 등 민간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선 하남시의 미래발전 전략, K-스타월드 개발구상안, 공모 기본방향 등이 소개됐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설명회에서 내년 하반기 예정된 민간사업자 공모를 앞두고 국내외 유수 기업에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동안 밝혀온 K-스타월드 구상을 구체화하면서 5개 철도망(3·5·9호선, 위례신사선, GTX-D·F 노선)과 한강과 인접한 입지에 관해 설명했다.
이 시장은 “하남시는 서울과 그 인접 도시에서 찾을 수 없는 대규모 용지 확보가 가능하다”며 “대규모 문화 콘텐츠 집적단지는 하남시에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사업부지가 3기 신도시인 교산 신도시와 인접해 철도망 등으로 연계 가능하다며 향후 상업지원시설 및 교통여건 개선을 통해 직장·주거 근접의 혜택이 극대화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하남도시공사가 공개한 공모의 기본방향은 공공과 민간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데 방점이 찍혔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프로젝트금융회사(PFV)를 구성해 단지 조성사업과 건축사업을 진행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아레나, 스튜디오 등으로 하남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K-스타월드에 문화 및 교류를 위한 K-컬처 플랫폼을 구축해 영상문화산업을 육성하는 내용의 우수 기업 유치안이 소개됐다.
이 같은 프로젝트는 기본구상 및 사업 타당성 용역 등이 완료되는 2025년 하반기쯤 민간사업자 공모로 현실화될 전망이다.
K-스타월드 조성은 하남시 미사동 일원 170만㎡ 부지에 2030년을 개장을 목표로 K-팝 공연장, 영화촬영 스튜디오, 호텔 등 영상문화 콘텐츠 단지와 다양한 편의시설을 복합 개발하는 도시개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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