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다목적 촬영 스튜디오 ‘큐브’가 있는 대전 서구와 유성구가 특수영상 콘텐츠 특구로 지정됐다.
중소기업벤처부는 대전 특수영상 콘텐츠와 양재 인공지능(AI) 미래융합혁신, 경기 시흥 거북섬 수상·레저 스포츠 등 세 곳을 새로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되면 규제 특례를 적용받아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을 독자적으로 펼칠 수 있다.
대전 특수영상 콘텐츠 특구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지역 내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하드웨어로 연계하는 사업이다. 내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서구 만년동과 월평동, 유성구 도룡동 등 갑천 일원 132만㎡(약 40만평)에 1767억원을 들여 특수영상 기술개발과 상용화 지원, 특수영상 콘텐츠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청년 콘텐츠타워(공공임대주택) 조성, 전주기 기업지원센터 운영 등을 추진한다.
서구와 유성구는 특구 조성으로 기업 유치, 정주·생활 인구 증대는 물론 지역인재 양성 등 고용창출 효과 등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이번 특구 지정은 새로운 지역 성장동력과 도시브랜드를 동시에 창출하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특화사업 추진과 특구 발전계획 수립을 병행하는 실무협의체를 가동하는 등 주민들이 체감하는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특수영상콘텐츠특구는 대덕특구와 함께 유성구 성장은 물론 대전 발전의 두 축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갑천 일원 중심의 도시 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지역특화발전특구의 성공적인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대전 동구·중구에 지정됐던 근대문화예술특구는 이날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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