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에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줄어들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53억9000만달러로, 10월 말보다 3억달러 줄었다. 지난 10월(42억8000만달러 감소) 이후 두 달 연속 내리막이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 운용 수익이 발생하고 금융기관 외화 예수금도 증가했으나 미국 달러 강세에 따른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뒤 달러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11월 들어 전월보다 2.0% 올랐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10월 말 기준 4156억9000만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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