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겨울밤이 더 아름다운 경북'을 주제로 6곳의 숨은 관광지를 선정,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장소들은 그동안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관광지로, 겨울밤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봉화 열목어마을
봉화군 석포면 백천계곡 근처의 봉화열목어마을은 폐교를 활용해 조성한 독특한 관광지다.
겨울밤 눈 덮인 계곡과 마을의 고즈넉한 풍경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곳에서는 열목어 생태체험관을 통해 천연기념물 제74호 열목어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고, 겨울철에는 얼음 위에서 즐기는 빙어낚시 체험도 가능하다.
맑은 날에는 쏟아지는 별들을 감상할 수 있어 겨울밤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상주 거꾸로이야기나라숲
속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이색적인 이름의 이 관광지는 이름만큼 독특한 체험을 제공한다.
거꾸로 된 집과 조형물들이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곳의 대표 명소인 '거꾸로 하우스'는 모든 가구와 소품이 천장에 부착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실내 체험 공간은 날씨가 궂은 겨울철에 영유아와 함께 즐기기 좋으며, 한옥 체험 시설과 자연 산책로가 어우러져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영양 일월산
영양 일월산(1219m)은 겨울철 설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일월산은 말 그대로 '해와 달이 뜨고 지는 산'이라는 의미다. 매년 1월 1일에는 해맞이 행사가 열려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일월산 정상에서는 동해와 태백산맥의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상고대와 설빙화가 피어 환상적인 설경을 연출한다. 산중턱에 위치한 일월산자생화공원에서는 각종 희귀식물을 만나볼 수 있어 매년 자연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영천 별빛마을
영천 별빛마을은 영천시 화북면에 있는 아름다운 산골마을이다.
이 마을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될 만큼 자연과 농촌 전경, 문화와 예술이 잘 어우러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마을 곳곳에는 별의 이야기를 담은 어린왕자 테마의 벽화와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동화 속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변에는 천문과학관, 별빛테마마을펜션, 별빛야영장, 별빛테마파크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별을 테마로 한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다.
△의성 주월사&달빛공원
주월사는 의성군 사곡면에 위치한 '달이 머무는 절'이라는 의미를 가진 고찰이다.
정확한 창건 연대는 불분명하지만, 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주월사 대웅전은 여러 차례의 중건과 수리를 거쳐 1819년(순조 19년)에 다시 세워졌다. 사찰 내에는 4마리의 해태(사자상)가 받치고 있는 5층 석탑이 있다.
주월사 입구에는 2012년 조성한 달빛공원이 있다. 이 공원은 주변에 인공조명이 적어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을 쉽게 볼 수 있다.
공원 내에 설치한 초승달 시비에는 장효식의 '초승달' 시가 새겨져 있다.
△포항 두마산촌생태마을
두마마을은 면봉산과 보현산 자락에 자리 잡은 청정 오지마을이다. 마을 입구에 '하늘 아래 첫 동네, 별 만지는 마을'이라는 비석이 서 있을 정도로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이 마을은 폐교된 두마초등학교 죽장분교 터에 조성한 산촌문화회관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귀농귀촌지원센터의 '농촌살아보기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민이 농촌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마을에서는 계절마다 고로쇠축제, 야생화와 산약초 탐사, 산나물축제, 별보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면봉산은 희귀한 야생화가 철따라 피어나고 등산도 힘들지 않아 야생화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김남일(사진) 공사 사장은 "소개한 6곳의 관광지는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겨울밤의 고요함과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은 분들에게 특별한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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