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전주시가 전주전시컨벤션센터 건립·운영을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향후 대규모 국내외 행사 유치와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육성을 통해 국제회의도시로 도약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12일 전주 중앙동 전라감영에서 전주시와 ‘전주전시컨벤션센터 건립·운영’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도는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재정 지원 방안과 행정 절차 지원, 전북 마이스 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주전시컨벤션센터는 도심 덕진동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3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면적 8만㎡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내부에 1만㎡ 크기의 전시장과 200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대회의실, 중소회의실 20실 등을 갖추고 외부에는 1만㎡ 면적의 다목적광장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4년 수시 4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을 승인받았다. 지난달에는 전주종합경기장 주 경기장 철거에 돌입했다. 시도는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도시개발 실시계획 인가와 전시컨벤션센터 기본·실시설계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센터 건립·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전주 전시컨벤션센터가 완공되면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뿐 아니라 전북 14개 시군 주요 행사장으로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또 대규모 국내·외 행사 유치를 위한 광역 기반시설로서 전북 마이스 산업을 촉진하고 국제회의도시로 발전하는 디딤돌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협약식에서 “전주 전시컨벤션센터는 전북이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가 강한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첫발인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 사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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