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 하산곡동 209-9번지 일원 25만㎡ 규모의 ‘캠프 콜번 도시개발사업’이 궤도에 오른다. 하남시는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콜번 개발을 위해 이달 중 민간참여자를 공모하면서 사업에 첫발을 내디딜 예정이다.
12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와 하남도시공사는 이달 19일 오후 2시 하남종합복지타운 6층 대회의실에서 이번 공모와 관련한 설명회를 연다. 이후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사업자는 이달 24일까지 참가의향서를 제출하면 된다. 구체적인 참여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는 내년 3월24일까지 접수한다.
일정은 △질의 접수(12월30일~내년 1월2일) △자료 열람(내년 1월6~9일) △질의 회신(내년 1월10일) △민간참여자 지정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제출(내년 3월24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캠프 콜번 도시개발사업은 하산곡동 209-9 일원 옛 콜번 부지 25만㎡에 미래형 첨단산업 등 하남시의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한 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부지는 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신도시와 인접해 상업지원시설 등의 정주 여건을 누릴 수 있다. 5개의 철도망(3·5·9호선, 위례신사선, GTX-D·F)과 5개의 고속도로망이 연결됐거나 건설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방부 소유의 국유지로 보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시는 밝혔다.
이곳은 2007년 4월 국방부에 반환됐지만,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그동안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시는 캠프 콜번 부지 반환 후 10여년간 대학 유치와 교육연구단지 조성 등을 추진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시는 이 부지가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면 하남도시공사에 시행을 맡길 예정이다. 개발은 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이 진행한다. SPC 설립 목표 시기는 내년 하반기, 개발사업 착공은 2027년, 준공은 2030년이 목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이번 사업은 인구 50만을 바라보는 하남시의 발전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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