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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비금 귀농 동창 5쌍 부부 늦깍이 합동결혼식 눈길

입력 : 2024-12-14 07:58:54 수정 : 2024-12-14 07: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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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에서 친구와 지인의 도움으로 5쌍의 동창 커플이 특별한 결혼식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13일 신안군에 따르면 비금면사무소는 경제적 여건 등으로 결혼식을 못한 5쌍 부부의 합동결혼식과 피로연을 진행했다. 이번 합동결혼식이 특별한 것은 5쌍의 부부 남편들이 모두 동창이라는 것이다.

전남 신안군 비금면으로 귀농한 동창 5쌍 부부가 합동결혼식을 올린 뒤 피로연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안군 제공

5쌍의 부부는 귀농해 비금면에 정착한지 5년에서 17년 된 비금 지킴이들이다. 결혼식이 추진된 배경은 65년, 66년생 동창생들로 환갑을 맞는데도 아직까지 결혼식을 못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친구들과 지인들의 협조로 이뤄지게 됐다.

 

결혼식은 지난 11일 무안 남악에 위치한 웨딩홀에서 웨딩촬영을 시작으로 부부 및 가족사진, 단체 사진 등을 찍은 뒤 피로연 행사로 이어졌다.

 

피로연에는 박우량 신안군수, 최미숙 전남도의원, 권오연 신안군의회 행정복지위원장, 김창업 비금면장, 최승영 비금농협장, 강정희 신안군복지재단이사장, 신랑, 신부 가족 및 지인들 80여 명이 참석해 축하와 함께 결혼식을 빛냈다. 웨딩촬영 및 피로연은 신안군복지재단이 후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비록 늦은 결혼식이지만 너무나 아름답고 행복한 기분이 드는 모습이다”라며 “지금까지 함께 해오신 것처럼 항상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뤄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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