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상임위 삭감 생활밀착형 사업들 대부분 복원
경기 용인시나 올해보다 2.91% 늘어난 3조3318억원의 내년도 본예산을 확정했다.
13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본예산을 가결했다.
내년도 본예산은 일반회계가 전년 대비 1215억원 증가한 2조9322억원, 특별회계는 274억원이 감소한 3996억원이다.
일반회계의 주요 세입은 지방세 1조1774억원과 세외수입 2261억원, 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 2737억원, 국·도비 보조금 1조386억원, 보전수입·내부거래 1765억원 등이다. 세입 보충을 위해 지방채 399억원도 발행된다.
세출에선 복지예산이 전년 대비 600억원 증가한 1조22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41.6%)을 차지했다. 이어 교통망 확충 4522억원(15.4%), 일반공공행정 2023억원(6.9%), 환경 2010억원(6.9%) 등이다.
내년에는 취약계층 복지 예산과 교통불편 해소, 반도체 중심도시 기반시설 구축 등에 예산이 증액됐다.
앞서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달 6일 시의회 상임위원회 심사 때 삭감된 시민안전·환경·문화·시민참여 예산 등의 회복을 요청해 22개 사업에서 줄어든 33억 6370만원 가운데 상당 부분을 복구했다.
이를 위해 시의회 의장을 만나고, 시의원들과 접촉해 설명하는 등 공을 들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임위에서 전부 또는 일부 삭감됐던 △용인다움학교 인근 보행환경개선 공사(10억원) △한숲근린공원 숲길 조성(5억원) △절골근린공원 통학로 정비사업(4억원) △어린이날 대축제(9000만원) △용인비전 2040 미래도시 발전 전략연구(2억5000만원) 등이 당초대로 편성됐다.
이 시장은 “필요한 곳에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겠다는 뜻에서 예산안을 신중하게 편성했는데, 시의회가 이런 점을 이해하고 생활밀착형 예산 대부분을 다시 살려줬다”며 “민생과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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