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본부가 겨울철 대설·한파 대비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국민행동요령을 안내,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사흘간 도내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리며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지난달 27일 오전 6시 44분 홍천군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4중 추돌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28일 오전 9시 횡성군 한 축사 지붕이 무너져 70대 남성 사망했다. 이외에도 강풍과 습설로 나무가 쓰러지는 등 총 18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강원소방본부는 대설과 한파 시 꼭 지켜야 할 행동요령을 안내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대설 시 행동요령으로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대설·습설에 대비할 것 △노후 축사, 임시 천막, 비닐하우스 등 취약 시설은 사전 점검·보강할 것 △적설·결빙도로에서는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서행 운전하고 급제동·급가속을 피할 것 △정전·고립 시를 대비해 가정 및 차량에 생필품을 준비할 것 등을 당부했다.
한파 시에는 △외출 시 방한용품을 착용해 체온을 유지 △보행 중에는 보폭을 줄여 빙판길 사고를 예방 △수도계량기와 배관을 보온재로 감싸 동파를 방지 △난방기기 사용 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장시간 사용 시 환기를 통해 일산화탄소 중독을 예방 △도로 살얼음에 대비해 서행 운전하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조용철 도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겨울철 대설과 한파는 우리의 일상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도민 여러분께서는 행동요령을 철저히 숙지하고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