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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계엄 성공했으면 내가 총살 1호…洪 자꾸 나불대면 끝장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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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2-17 16:00:16 수정 : 2024-12-17 16: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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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지난 11월14일 오후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창원=뉴스1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관련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자신을 ‘사기꾼’이라고 칭하는 홍준표 대구 시장을 향해 “자꾸 나불거리면 끝장을 내겠다”고 경고했다.

 

명태균 씨 법률대리인 남상권 변호사는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에 대한 명태균 씨의 생각을 전했다.

 

진행자 김종배가 “홍 시장이 명 씨를 향해서 일관되게 ‘사기꾼’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명 씨는 뭐라고 하던가”라고 묻자 남 변호사는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으면 정치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나 자꾸 나불거리면 끝장을 내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명 씨와 관계를 강력히 부인한 것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며 “두 번을 만났다고 하는데. 두 번보다 많이 만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이 고소했으니, 고소장을 검토한 뒤 상황에 따라 무고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 씨가 서울시장 선거에 개입한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선 “명 씨가 띄엄띄엄 얘기했고 검찰에서 수사 진행 중인 상황이라 중간중간 명 씨를 접견하고 있다”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지만 (여의치 않다)”고 답했다. 현재 명 씨는 구속 전 사용하던 이른바 ‘황금폰’ 3대를 검찰에 제출하고 추가 수사를 받는 중이다.

 

홍 시장과 오 시장에 대해 남 변호사는 “그분들 모두 명 씨로부터 혜택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 브로커니, 사기꾼이니 그렇게 매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남 변호사에 따르면 명 씨는 윤석열 대통령 계엄 선포에 대해 “바보짓”이라고 평하면서도 “만약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내가 총살 1호”라는 의견을 내놨다.

 

비상 계엄 당시 남 변호사는 명 씨의 신변 안전을 걱정해 창원 교도소에 계속해서 전화를 했다고. 그는 “전화기가 불이 나 연결이 안 됐다”면서 “언론을 통해 창원지검장이 명 씨는 안전하다고 말한 사실을 확인(한 후에야 안심)했다”고 했다.

 

끝으로 남 변호사는 “명 씨가 많이 아프다”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한 거 아닌가. 일부 범죄와 관련해서는 세상에 지금 나와 있는 내용과는 많은 사실들이 다르다”고 주장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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