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안규백·한병도 등 명단 제출
與권성동 “이견 있어 지체될 것 같아”
더불어민주당이 20일 12·3 비상계엄 국정조사에 참여할 특별위원회 위원 11명을 확정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아직까지 국정조사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우 의장은 여야에 이날까지 국정조사 특위 위원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민주당이 이날 우 의장에게 제출한 국정조사 특위 위원 명단에는 안규백 의원이 위원장을, 한병도 의원이 간사로 포함됐다. 추미애·민홍철·김교흥·백혜련·김병주·김승원·민병덕·윤건영·박선원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이날 특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을 방침이다.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이 명단 제출과 관련해 “(국정조사 참여에) 이견이 있어서 지체될 것 같다”며 “당내에서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우 의장은 지난 11일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권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관련 수사 외 국정조사 추진 필요성과 관련해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의혹을 하나하나 풀어가려면 국회에서 진상을 규명해가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공개적 증언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우 의장은 비교섭단체 몫 특위 위원 2명도 이르면 다음 주 초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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