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의회에서 지역쌀 소비촉진을 위해 단체급식소에서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천안 쌀을 우선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대학과 기업체와 정부기관 연수원 등 단체급식 시설이 즐비한 천안에서 쌀 전업농들을 위한 파격적인 지역 쌀 소비촉진 방안이 마련될 지 관심이다.
천안시의회 류제국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 제27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천안 쌀 단체급식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시의회 부의장인 류 의원은 단체급식소에서 천안 쌀을 우선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천안시에 ‘지산지소(地産地消) 운동’을 확산시킬 것을 촉구했다.
류 의원에 따르면 천안시의 연간 쌀 소비량이 2001년 4만682톤에서 2024년 상반기 기준 3만 5710톤으로 감소했다.
류 의원은 “천안 소재 대학교, 기업체, 공공기관 등 단체급식소에서 대부분 타 지역 쌀을 사용하고 있다”며 “주요 원인으로는 타 지역 쌀에 비해 천안 쌀의 높은 단가를 언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천안 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쌀 가격의 차액 지원 및 보조금 지원 제도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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