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속하게 심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헌재는 27일에 이어 내년 일주일 뒤에 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수명재판관인 이미선 재판관은 이날 진행된 첫 변론준비기일을 마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재판관은 다음 기일을 일주일 뒤인 2025년 1월3일 오후 2시로 정했다고 밝히며 “피청구인 측에서는 기일이 촉박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면서도 “하지만 이 사건 탄핵 심판이 우리 국가 운영과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의 심각성 중대성을 고려하여 저희가 기일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수명재판관이자 이 사건 주심인 정형식 재판관도 탄핵심판이 일반 형사소송과 다르다는 점을 짚으며 신속하게 심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재판관은 “헌재에 탄핵 사건이 여러 건이 들어와 있다. 이 사건은 제일 마지막에 들어온 사건이지만 대통령 탄핵 사건이 다른 어떤 사건보다 중요하다”며 “가장 시급하고 빨리 해야 되는 사건부터 먼저 하자고 (재판관 회의에서 논의) 했다”고 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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