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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권한대행 “‘여객기 추락 참사’ 무안 특별재난지역 선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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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2-29 14:50:10 수정 : 2024-12-29 16: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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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가 발생한 직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즉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개최하는 등 인명구조 및 사고 수습에 전력을 기울였다. 정부는 사고가 발생한 전남 무안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예정이다. 

 

29일 기재부 등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3분쯤 발생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의 추락 사고와 관련해 오전 9시50분쯤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관리소에 도착, 중대본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 권한대행은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국토교통부 장관,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에게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후 전남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탑승객 가족들을 만난 뒤 굳은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최 권한대행은 자신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대본도 본격 가동했다. 최 권한대행은 국토부 장관을 중대본 1차장,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을 2차장으로 구성해 “범정부적 역량을 총동원해 신속한 대응 및 피해 수습방안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중대본 2차장은 현장 사고수습 지원을 위해 현장상황관리관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최 권한대행은 오후 12시55분쯤 사고 현장인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도착,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응급 의료체계, 모든 장비인력인프라를 총동원하라”고 재차 지시했다. 그러면서 “참변을 다하신 유가족께 어떤 위로의 말씀도 부족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현재 사고 수습을 위해 정부 전체가 긴밀히 협력하면서 모든 자원을 투입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유가족 지원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후 무안군청에서 제2차 중대본 회의를 개최해 “현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를 통해 피해수습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중대본을 중심으로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유사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하는 복구비의 일부가 국비로 전환되고,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는 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구급대원이 사고 여객기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 권한대행은 이어 “이번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점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다 폭발하는 사고가 났다. 현재까지 확인된 공식 사망자 수는 85명이지만 소방당국은 탑승객 181명 중 구조인원 2명을 제외한 상당수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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