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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가 살아나야 제주가 산다’ 민생경제 살리기 총력

입력 : 2024-12-29 15:53:44 수정 : 2024-12-29 15: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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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등 경기 부양책 마련

제주도가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대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국내 정세 불확실성으로 지역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연말연시 소비촉진과 경기 부양을 위한 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일시 중단했던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 지원사업을 예비비를 투입해 재개했다. 내년 설 명절까지 포인트 적립률 10%를 적용해 지역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민생경제 브리핑하는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가운데). 제주도 제공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상권을 중심으로 연말연시 73회에 걸쳐 ‘버스킹 있는 날’을 운영한다. 

 

내년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농축산물 현장 환급행사를 진행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소비진작을 꾀할 방침이다.

 

도는 내년도 재정의 신속집행과 지역업체 수주 확대를 통해 경기부양에도 나선다. 내년 전체 예산의 60%를 상반기 조기 집행한다.

 

특히 건설경기 부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 대규모 재정이 투입된다. 도로·항만 등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일반회계 1조7061억원(2024년 대비 8.8% 증가)과 상하수도 특별회계 4145억원 등 총 2조1206억원을 상반기에 집중 발주하고 60% 이상 집행할 계획이다.

 

제주동부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공사(31만9000㎡, 3948억원)가 착공된다. 내년 상반기 제주 화북2 공공 주택지구(92만4000㎡) 지구 지정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주택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건설경기 회복에 나선다.

 

지역업체 수주 기회도 확대된다. 지역제한 범위(3억3000만원 미만) 내 물품·용역 사업에 대해 지역제한을 우선 적용한다.

 

준공검사와 대금 지급기간을 단축하고 계약 관련 보증금 50% 감면도 이어간다.

 

고용·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재정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상반기 공공근로 인력을 전년 대비 270명 증원한 1697명으로 확대한다. 정책서민금융 이자 차액 보전 지원사업의 수혜대상을 청년층에서 전 도민으로 확대한다.

 

한편, 제주도는 도내 주요 단체들과 함께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비 촉진 운동을 펼쳐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도새마을회(회장 김창기), 바르게살기운동 도협의회(회장 좌중언), 한국 자유총연맹 도지부(회장 김양옥) 등 민간사회단체들이 전통시장과 상점가 방문 등으로 골목상권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 제주경영자총협회(회장 한봉심), 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의장 조순호)도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연말연시 소비촉진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도민 사회 전반으로 확산을 꾀할 계획이다.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어려운 도민들을 섬세하게 보듬는 정책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 재개와 지역상권 버스킹 운영 등으로 연말 소비심리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재정 신속집행과 민간부문이 함께하는 소비촉진 운동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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