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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고 수습에 전력… 최상목 대행 “가용 장비·인력 총동원” [제주항공 무안 참사]

입력 : 2024-12-30 06:00:00 수정 : 2024-12-29 23: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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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안보실 24시 비상 태세
경찰, 인접 함평·목포엔 ‘을호비상’
국방부, 병력·군 소방차 등 투입
복지부, 재난의료지원체계 돌입
직무정지 尹 유가족께 애도·위로"

정부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직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개최하는 등 인명구조 및 사고 수습에 전력을 기울였다.

무안공항에 간 최상목 권한대행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앞줄 왼쪽 두번째)이 2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 관계자들의 사고 브리핑을 듣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3분쯤 발생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의 추락 사고와 관련해 오전 9시50분쯤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관리소에 도착, 중대본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 권한대행은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자신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대본도 본격 가동했다. 최 권한대행은 낮 12시55분쯤 대통령 전용헬기 편으로 사고 현장인 무안국제공항에 도착,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응급 의료체계, 모든 장비·인력·인프라를 총동원하라”고 재차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후 무안군청에서 2차 중대본 회의를 개최하고 피해 수습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오후 8시, 서울로 돌아와 3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상황을 점검했다. 국토교통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소속 조사관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를 소집했다. 대통령실은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직무정지 상태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과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너무나도 애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정부에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어려운 상황을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저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군 당국이 실종 탑승객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경찰청은 무안 지역에 비상 근무 중 최고 단계인 ‘갑호비상’을 발령했다. 인접 지역인 함평·목포에는 그다음 단계인 ‘을호비상’이 발령됐다. 갑호비상은 가용경찰력 100, 을호비상은 가용경력 50를 동원할 수 있다. 경찰은 과학수사요원 169명 등 총 748명을 현장에 급파했다. 국방부도 사고 수습을 위해 긴급조치반을 소집하고 육군 지역부대와 특전사 신속대응부대 등 병력 180여명과 군 소방차, 앰뷸런스 등을 현장에 투입했다.

 

보건복지부는 재난의료지원체계 운영에 들어갔다. 복지부는 이날 오전 9시12분쯤 상황 접수 후 재난의료대응 4단계 중 3단계인 ‘코드 오렌지’를 발령했다. 복지부는 현장에 장례지도사 22명과 운구차 10여대를 파견했다. 고용노동부도 광주고용노동지청과 산업안전공단 관계자 등 10여명을 현장에 급파했다. 고용부는 산업재해 보상과 트라우마 상담 등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조병욱 기자,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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