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와 다산의 해…출산율 반등 주목
경기 고양시 일산차병원에서 1일 오전 0시 0분에 건강한 남자아기 셋이 2025년 을사년(乙巳年) 대한민국 첫둥이로 기록됐다. 첫둥이는 새해에 첫 번째로 태어난 신생아를 말한다.
1일 일산차병원에서 태어난 새해 첫둥이인 세 명의 남자아기는 모두 자연분만으로 세상에 나왔다. 산모 구슬기 씨(35)와 남편 강우석 씨(41)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딩굴이는 3.29kg, 산모 구라겸 씨(27)와 아빠 이효영 씨(38) 사이에서 태어난 꼬물이는 3.12kg, 산모 이승현 씨(33)와 아빠 박준수 씨(36) 사이에서 태어난 '니케'는 3.1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을사년은 '푸른 뱀'의 해다. 예로부터 뱀띠해에 태어난 사람은 총명하다고 여겨지는데 이는 뱀이 '지혜'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많은 알을 낳는 특성은 풍요를, 허물을 벗는 습성은 치유와 재생을 의미한다. 여기에 더해 푸른색은 '희망과 성장'을 뜻해, 을사년은 뱀의 해 중에서도 으뜸이라고 여겨진다.
그런 한편 풍요와 다산의 해에는 출산율이 반등할지 주목된다. 한국의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신생아 수)은 0.72명, '세계 꼴찌'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 1398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520명(13.4%) 늘었다. 2010년 15.6%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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