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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희망 전하길"…을사년 첫날 0시, 아기 3명 ‘첫 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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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01 13:34:22 수정 : 2025-01-01 13: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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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을사년(乙巳年) 첫날 0시 0분에 맞춰 3명의 아기가 동시에 첫울음을 터뜨렸다.

 

일산차병원은 1일 0시에 3명의 산모가 각각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세 명의 남자 아기 모두 자연분만으로 세상에 나왔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차병원에서 갓 태어난 태명 딩굴이(오른쪽부터), 꼬물이, 니케가 간호사들의 품에 안겨 있다. 연합뉴스

푸른 뱀의 해 첫둥이 주인공은 산모 구슬기(35)씨와 남편 강우석(41)씨 사이에서 태어난 ‘딩굴이’(태명), 산모 구라겸(27)씨와 남편 이효영(38)씨 사이에서 태어난 ‘꼬물이’, 산모 이승현(33)씨와 남편 박준수(36)씨 사이에서 태어난 ‘니케’다.

 

딩굴이는 3.29㎏, 꼬물이 3.12㎏, 니케 3.1㎏으로 태어났다.

 

딩굴이는 결혼 10년 만에 찾아온 선물이다. 구슬기씨 부부는 2022년부터 2년 넘게 난임 치료를 받다가 자연임신에 성공했다. 아빠 강씨는 딩굴이라는 태명에 대해 “엄마 뱃속에서 뒹굴뒹굴하면서 잘 있다가 나오라고 지었다”고 했다.

 

꼬물이 아빠 이씨는 아내에게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나랑 결혼해서 고생 많이 했는데 무사히 낳았으니까 잘 키워보자”고 했다. 이씨는 “꼬물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최대한 지원해 줄 테니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새해 첫날인 1일 0시 경기 고양시 일산차병원에서 엄마 이승현 씨와 아빠 박준수 씨 사이에서 태어난 태명 니케(왼쪽부터), 엄마 구라겸 씨와 아빠 이효영 씨 사이에서 태어난 꼬물이, 엄마 구슬기 씨와 아빠 강우석 씨 사이에서 태어난 딩굴이가 아빠 품에 안겨 있다. 뉴시스

니케 아빠 박씨는 “경이롭고 감사하다. 아이한테 바라는 점은 없고 건강하고 최대한 바르게 정직하게 자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내에게 “지금까지 본 모습 중 가장 용기 있고 멋있었다. 승현아 너 정말 멋있다. 사랑해”라고 말했다.

 

김의혁 일산 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태어나는 모든 아기가 대한민국에 새 희망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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