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올해 1일자로 자회사 한화비전을 흡수 합병하고 사명을 ‘한화비전’으로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10월3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병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 13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을 확정한 바 있다.
한화비전은 이번 합병에 따라 자체 시큐리티 사업과 함께 한화정밀기계와 기타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해외 법인들을 100% 자회사로 둔 통합 법인이 됐다.
한화비전은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경영 효율성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합병으로 계열사 전체의 재무 건전성도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비전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매출은 매년 1조원 이상,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등 미래성장 동력도 키워가고 있다.
통합 법인 체제가 되면서 주요 계열사인 한화정밀기계의 반도체 장비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화정밀기계는 AI칩의 필수 메모리로 떠오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에 필요한 첨단 후공정 장비 TC본더와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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