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7일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받았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 봉쇄와 계엄 해제 의결 방해 ▷주요 인사 체포조 운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점거 및 서버 반출 시도 등 국헌문란 행위를 지시한 혐의(내란 수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앞서 지난달 31일 법원으로부터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달 3일 한 차례 집행을 시도했지만 대통령경호처에 가로막혀 실패했다. 당시 거센 비판을 받은 공수처는 이번엔 반드시 윤 대통령 신병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수처의 역량 및 ‘전문성 부족’이 드러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의 주도권을 쥐게 된 경찰도 각종 시나리오를 점검하며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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