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부산진해경자청)은 지난달 31일 일본 종합물류기업 코쿠사이익스프레스와 총 100만 달러(약 14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일본 도쿄 코쿠사이익스프레스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 나승도 코쿠사이익스프레스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코쿠사이익스프레스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약 140억원을 투자하고, 지역 거주자 5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코쿠사이익스프레스는 육상, 해상, 항공 물류를 비롯한 창고 보관 및 수출입 통관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물류 전문기업이다. 도쿄에서 창업해 요코하마, 오사카, 나리타, 간사이공항, 하카타 등 일본 주요 지점에 해상운송을 통한 전자상거래를 담당하고 있다.
이 업체가 부산항을 통한 당일 배송으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수출하는 물량은 연간 3000만 건에 이른다. 이는 40피트 컨테이너 28개에 달하는 규모다. 향후 가덕도신공항 및 진해신항과의 연계를 통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진출한 뒤, 중국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이번 협약은 부산진해경자청의 중점 사업인 ‘메가 트라이포트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업의 이야기를 듣고,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투자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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