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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 개시… 알트코인 ‘와르르’ [코인 브리핑]

입력 : 2025-02-04 05:00:00 수정 : 2025-02-03 20: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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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급락했다. 향후 미국 금리 상승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며 가상화폐의 변동폭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픽사베이

3일 가상화폐거래소 코빗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1억4778만원에 거래됐고,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화폐) 대장 격인 이더리움은 394만2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각각 전날 시가 대비 5.9%와 21% 급락한 가격이다. 솔라나는 28만1000원, 리플도 3108원에서 거래돼 각각 전날 시가보다 19.18%, 32%까지 떨어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미국의 가상화폐 전략자산구축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상화폐시장은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절차에 착수하면서 본격적인 무역전쟁을 촉발했고,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있다. 이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확산하면서 가상화폐 급락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세계 증시를 강타한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발(發) 쇼크가 가상화폐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딥시크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미국 오픈AI의 챗GPT에 필적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미국 주요 기술주의 주가를 무너뜨리자 비트코인도 동반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등 변동성이 큰 투자처를 떠나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 국제금시세 동향에 따르면 국제 금값은 지난달 31일 g당 종가가 13만3200원으로 같은 달 24일 13만350원 대비 2.19%(2850원) 올랐다.

김민승 코빗리서치센터장은 “향후 미국발 관세전쟁이 생각보다 빨리 해소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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