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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년 만에 청천벽력 ’자궁 적출‘ 진단받은 여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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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05 12:02:26 수정 : 2025-02-05 15: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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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크레용팝' 출신 초아가 자궁경부암 투병 사실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결혼 5년 차인 초아와 남편 김동규가 등장해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놓았다.

 

초아는 “결혼 1년 차에 아이를 가져야겠단 생각에 산전 검사를 받으러 갔다. 문제가 있어서 간 건 아니었다. 그냥 가볍게 받아본 건데, 암이 발견됐다”라며 “병원에서는 ’자궁 적출‘을 권했다”라고 고백했다.

 

’자궁 적출‘을 하면 임신이 불가능해진다. 결혼 전부터 간절히 아이를 원했던 두 사람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상황.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불과 33살의 나이에 맞닥뜨리게 된 현실에, 부부는 오열했다. 초아는 “처음엔 믿기지 않아 눈물도 안 났는데, 남편한테 암이라고 알릴 때 눈물이 나더라. 손이 덜덜 떨렸다. 남편이랑 부둥켜안고 꺼이꺼이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남편 역시 “저도 현실감이 없었다. 자궁을 보호하는 수술은 안 되고, 자궁을 적출하는 방법이 매뉴얼이라고 하더라. 아내가 워낙 아이를 좋아하고, 늘 바랐기 때문에 상실감이 더 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초아는 “아이를 갖는 게 내가 태어난 이유 같다”며 “살면서 처음으로 죽음을 생각하게 되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는 게 지금껏 열심히 살아온 이유와 삶의 목적이었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했다. 이어 “아이를 못 가질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니 내가 정말 아이를 원한단 걸 알게 됐다. 아이 없으면 사는 게 의미 없을 거란 생각이 들어 아이를 갖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부부는 여러 대학 병원을 찾아다닌 끝에, 결국 자궁을 지키는 수술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어 지난 2023년 8월 암 절제 및 가임력 보존 수술을 마쳤다. 현재 3개월마다 추적 검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추적 검사 결과 난소 쪽에 물혹이 발견됐으나, 의사는 임신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초아는 “아이가 남편을 닮았으면 좋겠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요즘 두 사람은 임신 준비에 한창이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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