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반음식점 사용 비율 가장 높아
“상권 직접 영향…소상공인에게 도움 돼”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한 정책입니다. 당장 눈앞의 이익을 쫓기 보단 장기적 이익을 봐야합니다.”
경북 칠곡군이 연매출 30억원을 초과하는 사업체의 지역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제한한 지 1년이 지났다. 대형마트와 주유소 등에서 상품권 사용이 제한되며 초기에는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점차 소상공인들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6일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역상품권 가맹점 제한 조치 이후 지역 경제에 어떤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 “2023년부터 연매출 30억원을 초과하는 사업체의 가맹점 등록을 제한하면서 일부 불편함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지역상품권 유통 경로를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나 주유소에서 사용하던 상품권이 이제는 동네 음식점이나 학원, 전통시장 등으로 많이 유입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군의 지역상품권 사용 비율을 살펴보면 일반음식점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교육서비스 업종에서도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군수는 ‘가맹점 제한 조치로 인해 상품권 판매량이 감소했다는 지적은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는 “일시적으로 판매량이 줄어든 측면이 있었던 것은 사실지만 중요한 것은 지역상품권이 어디에 사용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단순히 판매량이 많다고 해서 지역 경제에 이로운 것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대형 유통업체에서 상품권을 대량 사용하는 구조였다면 지역 내 소비 활성화 효과가 크지 않았을 것”이라며 현재는 지역상품권이 상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군민이 이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덕에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지역상품권 판매량도 점차 회복되며 가맹점 제한 조치 이전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소상공인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 정책도 약속했다. 그는 “지역상품권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사업과 칠곡행복론 특례보증을 통해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이 보다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출산 친화 분위기를 장려하고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지원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군수는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하고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면서 “군민도 지역 상권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면 지역 경제가 더욱 건강하고 활력 있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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