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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화들짝’ 잠 깼다…“아파트 무너지는 줄” 신고 잇따라

입력 : 2025-02-07 07:19:31 수정 : 2025-02-07 09: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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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북서쪽서 지진…규모 4.2→3.1로 조정
지진 유감신고 잇따라…큰 피해신고는 없어
“서울서도 느껴졌다” 긴급재난문자에 우려

충북에서 3년 만에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큰 피해 신고는 없으나 새벽 갑자기 울린 긴급재난문자에 인근 주민들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최초 지진 규모가 잘못 추정되면서 수도권과 충청, 강원, 경북 등 지역에 재난문자가 발송되는 일도 있었다.

7일 새벽 지진이 발생한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 지역. 기상청 제공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5분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 지점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이 일어난 곳은 앙성면 영죽리 일원으로 발생 깊이는 9㎞다.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를 자동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진의 규모를 4.2로 추정했다가 추가 분석을 거쳐 3.1로 조정했다. 지진 규모가 1.1 차이 나면 위력은 이론적으로 약 44배 차이가 난다.

 

기상청이 애초 지진 규모를 4.2로 추정하면서 충청권은 물론 서울과 인천, 강원, 전북, 경북, 경남 등에도 새벽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현재 규모가 ‘3.5 이상 5.0 미만’인 육상 지진이 발생할 경우 최대 예상진도가 ‘5 이상’이면 예상진도가 ‘2 이상’인 시군구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다. 최대 예상진도가 ‘4 이하’이면 마찬가지로 예상진도 ‘2 이상’인 시군구에 안전안내문자가 보내진다.

 

이번 지진으로 충북 충주시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깨지기도 하는 정도’의 흔들림(진도 5)이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충주와 가까운 음성군이나 강원 원주시에서는 ‘실내에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진도 4)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4분 기준 전국에서 들어온 유감 지진 신고는 23건이었다. 지역별로는 강원 13건, 충북 8건, 경기 2건이었다. 이날 오전 3시까지 지진으로 인한 큰 피해 신고는 없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크게 울린 긴급재난문자와 지진 흔들림에 놀라 잠에서 깬 시민의 우려 섞인 반응이 올라왔다. “천둥소리인 줄 알았다”, “아파트가 흔들려서 자다가 깼다”, “집 무너지는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2022년 9월 충주와 인접한 괴산에서 규모 4.1의 강진이 발생하기도 했던 만큼 “여진이 올까 잠이 안 온다”는 우려도 나왔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도 약한 흔들림을 느꼈다는 글도 올라왔다.

 

행안부는 경계 단계 지진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한반도에서 규모 3.0 이상 지진이 발생하기는 남한 육상을 기준으로는 지난해 6월12일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 지진에 이어 3.1 지진이 발생하고 240여일 만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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