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노종면 “與, 법관 공격하는 집회에 ‘충성 다짐’”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여당 의원들이 ‘동대구역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9일 “국민의힘은 여당답게, 공당답게 극우 성향의 모든 세력들과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 집회에서 “사법부에 대한 공격과 부정선거 음모론이 난무하고 헌법재판소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다”며 “여당 의원들은 법관을 공격하고 애국가까지 바꿔 부르는 집회에 참석해 ‘충성 다짐’을 합니까”라고 비난했다. 이 집회에는 국민의힘 강대식·권영진·김승수·윤재옥·이달희·이만희·이인선·조지연 의원 등이 참석했는데, 사회자는 ‘충성을 다짐하는 의미’라며 이들을 무대로 불러 인사시켰다.
노 원내대변인은 특히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집회에 참석해 발언한 것을 두고 “지방공무원법은 공무원의 시위 참가와 집회에서의 의견 발표를 금지한다”며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지사는 애국가를 부르면서 ‘하느님’을 ‘하나님’이라는 개신교 표현으로 바꿔 불렀다”면서 “종교 중립의 의무까지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②서지영 “野, 비판 집회 참여 늘자 ‘극우’ 멸칭”
국민의힘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이 동대구역 집회 주최측을 ‘극우’라고 칭한 것을 두고 9일 “민주당의 전매특허인 국민 갈라치기와 겁박으로 ‘극우 몰이’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은 자신들을 비판하는 집회 참여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집회에 참여한 국민을 ‘극우’로 멸칭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지역 당원들에게 보낸 광화문 탄핵 찬성 집회 참여 독려 문자를 “집회 동원령”이라고 비판하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이 동원된 인원으로 민주당을 비판하는 수백수십만 명의 목소리를 덮어보려 하지만 덮이기는커녕 목소리는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③윤상현 “탄핵반대 집회, 누구나 갈 수 있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여당 의원들의 동대구역 탄핵반대 집회 참석과 관련해 9일 “당원이 있고 국민이 있는데 왜 못 가냐”며 “탄핵반대 집회는 누구나 다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집회에 당원들이 엄청 많고, 애국시민도 많다. 거기 올라가는 것을 왜 꺼리냐”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경북 지역 의원은 자기 지역에서 당원 250명이 집회에 나갔다고 한다. 광화문 집회에도 4만∼5만명이 모였는데, 그게 전부 우파인사, 극우인사는 아니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탄핵찬성 집회 참석을 거론하며 “민주당 의원은 탄핵찬성 집회에 왜 떳떳하게 올라가냐”고 되묻고, “왜 우리가 의기소침해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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