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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수리 맡기고 골프친다… 달라지는 수입차 센터 [모빌리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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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15 09:17:50 수정 : 2025-02-15 09: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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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모빌리티&라이프’는 자동차, 항공기 등 전통적인 이동수단부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마이크로모빌리티 등 새로운 이동수단까지 다양한 탈 것을 다루는 코너입니다. 차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과 트렌드를 알려드리고, 모빌리티에서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전해드립니다. 
포르쉐 서비스 센터 성수의 골프 라운지. 백소용 기자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의 포르쉐 서비스 센터 성수. 연면적 1만5968㎡에 지상 11층 높이의 이 건물은 원래 차량 점검과 수리가 주요한 기능이지만 체험시설을 연상시켰다. 차량을 맡기고 건물 곳곳을 누비며 골프 라운지에서 스크린 골프를 즐기거나 전시 등을 둘러볼 수 있어서다.  

 

수입차들이 서비스 센터와 전시장 등에 고객 체험 요소를 확대하고 있다.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거점으로 삼아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온라인 판매를 고수하고 있는 브랜드들도 오프라인 공간을 마련하며 고객과의 접접을 넓히고 있다. 

 

◆포르쉐의 휴식 공간 같은 서비스 센터

 

포르쉐 서비스 센터 성수는 전세계 포르쉐 센터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지어졌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총 40개의 워크베이(작업대)를 갖췄고, 하루 평균 90대 이상의 일반 정비와 사고 차량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다. 향후 6∼7층에 일반 정비 및 판금 도장 설비를 추가 증설하고, 워크베이를 25개 확장할 계획이다.

 

전기차 정비에 최적화된 시설도 별도로 마련됐다. 고전압 테크니션과 전문가들을 배치해 전기차 정비 역량을 구축했고 320kW 초급속 충전기를 포함해 총 31대의 충전기를 갖췄다. 수조 등이 설치된 전기차 화재 확산 지연 시스템 ‘쿼런틴 에어리어’도 설치됐다. 

 

포르쉐 서비스 센터 성수의 전기차 정비 시설. 백소용 기자

서비스 센터에 들어서면 3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 차를 주차하고 인공지능(AI) 차량 관제 시스템으로 차량 위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휴식 라운지와 프라이빗 컨설팅 공간, 포르쉐 라이프스타일 및 테큅먼트(액세서리) 전시 공간도 있다.

 

운영은 포르쉐코리아의 공식 딜러사 세영모빌리티에서 담당한다.

 

포르쉐코리아는 이곳을 시작으로 국내 네트워크를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15곳인 서비스센터를 2030년까지 두 배로 늘리고 부품 물류센터 규모도 2014년 대비 4배로 확대할 예정이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이날 워크숍에서 “서비스센터 성수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역동적인 한국 시장의 고객 수요를 맞추려는 포르쉐의 노력을 입증한다”며 “한국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볼 때도 글로벌 본사가 중요하게 여기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설립된 포르쉐코리아는 10년간 꾸준히 성장했다. 2023년에는 1만1355대로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수입차 판매량 6위를 차지했다가 지난해 8284대로 뒷걸음질쳤다.

 

포르쉐 코리아 성수의 고객 라운지. 백소용 기자

◆“온라인 판매” 선언 테슬라도 오프라인 매장

 

테슬라 코리아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인근에 강남스토어를 열었다. 서울에서는 신사, 여의도에 이어 세 번째다.

 

강남 중심지에 위치한 강남스토어에서는 모델S, 모델X, 모델3, 모델Y를 비롯해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사이버트럭을 볼 수 있다.

 

테슬라 코리아는 한강을 낀 다양한 시승 코스를 마련했고, 맞춤형 구매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테슬라 코리아는 이 공간을 마련한 것은 고객에게 체험 공간을 제공하며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강남스토어에는 모델3 차체를 비롯해 본체에서 자체 개발·양산 중인 배터리, 모터, 인버터 등 다양한 부품도 전시된다.  

 

테슬라 강남스토어. 테슬라 코리아 제공

승용차 모델 100% 온라인 판매를 도입한 혼다는 지난해 4월 국내 최초의 브랜드 체험 공간 ‘더 고(the go)’를 경기 성남에 열었다.

 

혼다의 브랜드 체험 공간 ‘더 고’. 혼다코리아 제공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카페 스타일의 공간에 시승센터의 역할을 융합한 ‘모빌리티 카페’를 핵심 콘셉트로 내걸었다. 이는 혼다코리아가 일상 생활 속에서 혼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국내서 새롭게 시도하는 브랜드 체험 공간이다. 전시 모델에 대해 상세하고 전문적인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는 혼다가 진출해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공간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브랜드가 접전하는 한국 시장에서 첫 문을 여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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