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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 “사별로 힘든 구준엽 응원해달라”...대만 공연 중 故 서희원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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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16 16:33:41 수정 : 2025-02-16 16: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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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말미, 팬들과 함께 10초간 묵념
가수 겸 배우 비. SCMP 제공

가수 겸 배우 비가 대만 공연에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수 구준엽 아내이자 대만 배우 서희원을 애도했다.

 

15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9년 만에 현지에서 열린 비의 콘서트 소식을 전했다. 이날 비는 가오슝 팝 뮤직 센터에서 ‘스틸 레이닝 아시아 투어’를 열었다.

 

매체에 따르면 비는 콘서트 말미 무거운 표정으로 아내 서희원을 잃은 구준엽을 언급했다. 그는 “사랑하는 형 구준엽, 정말 안타깝다. K팝에서 정말 존경받는 사람”이라며 “모두 안타까워 하고 있다. 함께 고 서희원을 애도하자”고 말했다.

 

이어 “한번도 뵌 적은 없지만 내가 구준엽 후배로서 여기 왔으니 애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10초만 같이 애도하자”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비는 “멀리서 기도하고 싶다. 구준엽을 응원하고 지지해달라. 최고의 선배이고 정직하고 친절한 사람이다. 여러분 모두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의 제안에 팬들은 모두 묵념에 동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가수 겸 배우 비가 대만 공연에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수 구준엽 아내이자 대만 배우 서희원을 애도했다. ET투데이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및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대만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서희원은 지난 14일 수목장으로 영면에 들었다. 구준엽을 비롯해 유가족과 지인들이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희원과 구준엽은 1998년에 만나 약 1년간 교제하다 헤어졌다. 이후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했지만, 왕소비의 폭력과 음주 추태, 시어머니의 폭언 등으로 고통을 겪다 2021년 이혼했다.

 

서희원의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용기를 내어 연락하면서 두 사람의 사랑이 다시 시작됐다. 20여 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한 뒤 2022년 3월 재혼 소식을 발표하며 한국과 대만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모두의 축복 속에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결혼 3주년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며 생전 그녀가 구준엽을 향해 전했던 변함없는 사랑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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