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1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포 마케팅’으로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분열과 갈등으로 나라가 두 동강 나고 있는데, 이 대표는 치유와 통합을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독살. 폭사. 확인사살. 집단학살. 납치. 고문. 살해. 코리안 킬링필드. 대한민국 전역이 피바다. 수만명 국민이 쥐도 새도 모르게 바다 위에서 죽어갈 것’ 등 이 대표가 전날부터 언급한 단어들을 열거했다.
그는 “일어나지 않은 일을 기정사실화하는 ‘공포 마케팅’에 주말 내내 열을 올리는 일이 과연 공당의 대표가 할 일인가”라며 “이 대표는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선동하는 데만 앞장서고 헌법재판소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금의 분열과 갈등에 본인의 책임도 있다는 사실을 조금도 인정하지 않는다”며 “만에 하나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더 큰 혼란과 위기에 빠질 위험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공정하지 않으면 분열을 치유할 수 없다”며 “법원도 이 대표의 선거법 재판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계엄이 시행됐다면 납치, 고문, 살해가 일상인 ‘코리안 킬링필드’가 열렸을 것”이라며 “국민의 저항과 계엄군의 무력 진압이 확대·재생산돼 5월 광주처럼 대한민국 전역이 피바다가 됐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노상원의 ‘데스노트’에 쓰인 것처럼 계엄군과 폭력배, 외국인 용병, 가짜 북한군에 의해 반국가세력으로 낙인찍히고 누군가의 미움을 산 수만의 국민이 쥐도 새도 모르게 바다 위에서 죽어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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