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CJ제일제당, 괌 미군기지서 만두·떡볶이·햇반·컵밥 판매

입력 : 2025-02-19 15:45:38 수정 : 2025-02-19 15:45:37

인쇄 메일 url 공유 - +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와 떡볶이, 햇반이 괌 미군기지에서 판매된다. CJ제일제당은 이를 발판 삼아 시장규모 약 5조원인 글로벌 미군기지로 판매처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CJ제일제당은 괌 미군기지 내 위치한 대형 식료품점에서 식물성 만두, 떡볶이, 햇반, 컵밥 등 4개 품목 총 14종의 K-푸드 제품군을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이 괌 미군기지 내 대형 식료품점에서 K-푸드 제품을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괌 미군기지 장병들이 비비고 제품들을 시식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선보이는 제품은 식물성 비비고 왕교자 3종(오리지널·김치·잡채), 비비고 떡볶이 6종(스위트·치즈·스파이시 등), 햇반 3종(백미·흑미밥·발아현미밥), 햇반 컵반 2종(미역국밥·옐로우크림)이다. 군부대 특성상 취사 시설이 없는 경우가 빈번하고 결혼하지 않은 병사가 많아, 전자레인지 조리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을 반영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이달 14∼16일(현지시간) 괌 미군부대 식료품점에서 장병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식물성 만두와 떡볶이 제품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제품을 맛 본 이들은 “식물성 만두라고 하는데 고기 만두인 줄 알았다”, “떡볶이 식감이 쫄깃하고 소스가 독특해서 맛있다”고 밝혔다. 햇반은 고기를 먹을 때 사이드 디쉬(곁들인 음식)로, 컵반은 식사 대용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반응도 보였다.

 

지난해 4월 먼저 판매를 시작한 평택, 오산 등 주한 미군기지에서도 비슷한 호평이 나왔다. 식물성 비비고 왕교자 3종에 대한 주한 미군 장병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지난해 8월부터는 비비고 떡볶이 6종도 추가됐다. 주한 미군기지에서 식물성 만두와 떡볶이는 현재까지 각각 2만여봉 이상 판매됐다. 잡채왕교자와 치즈떡볶이가 특히 인기가 높다.

 

CJ제일제당은 현재 글로벌 미군 장병 수는 250만명(예비역 포함) 가량이며, 전 세계 미군기지 가공식품 시장은 약 5조원 규모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괌 미군기지 입점을 시작으로 향후 일본, 하와이, 알래스카 등 글로벌 미군기지까지 시장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품목도 냉동밥(냉동김밥·주먹밥·볶음밥), K-스트리트 푸드(김말이·붕어빵), 비건햄, 치킨 등으로 늘릴 계획이다.

 

박충일 CJ제일제당 B2B사업본부 본부장은 “CJ제일제당 대표 품목들의 괌 미군기지 입점은 전 세계 미군 주둔지 내 K-푸드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화사 ‘상큼 발랄 미소’
  • 화사 ‘상큼 발랄 미소’
  • (여자)아이들 소연 ‘매력적인 미모’
  • 하츠투하츠 유하 '신나는 무대'
  • 하츠투하츠 이안 '매력적인 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