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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간 나경원 토론회… 與의원 ‘운집’

입력 : 2025-02-20 06:00:00 수정 : 2025-02-19 23: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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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권성동 등 현역 58명 참석
金 “밑바닥서 출발” 확장성 강조
조기대선 금기 속 與 잠룡 세몰이
홍준표, 여의도서 번개 기자 오찬
안철수는 “플랜B 준비” 출마 시사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대선주자 1위를 기록 중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9일 기조연설을 한 국회 토론회에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절반이 참석했다.

당에서는 ‘조기 대선’을 금기어 취급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잠룡들과 함께 현역 의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는 모양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0·장년 모두 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나경원·우재준 의원이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2030·장년 모두 윈윈(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포함해 당 소속 현역 의원 108명 중 58명(53.7%)이 모습을 드러냈다. 많은 의원이 현장에 몰리면서 기념촬영을 여러 번 반복하거나 자리를 찾지 못해 서 있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또 다른 대선주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국회 개헌 토론회(12일)에 여당 의원 48명이 몰리며 ‘대선 출정식’ 같다는 말이 나왔는데, 이보다 더 많은 의원이 참석한 것은 지지율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나 의원도 개회사에서 “토론 주제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고 (김 장관이) 가장 최고의 전문가라 모셨는데 1등이 있어서 오셨다는 얘기가 많다”고 농담을 던졌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의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0·장년 모두 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참석한 의원 58명 중 32명은 오 시장 토론회와 김 장관 토론회에 모두 참석했다. 김 장관 토론회에만 나타난 의원은 26명으로, 오 시장 토론회에만 간 의원(16명)보다 많았다. 26명 중 대부분이 강승규·김미애·이상휘·정점식·조배숙 의원 등 ‘탄핵 반대’ 친윤(친윤석열)계로, 이는 오 시장이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던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두 토론회 모두 불참한 의원은 34명으로, 전체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대체로 찐윤(진짜 친윤) 혹은 친한(친한동훈)계로 꼽히는 이들이다.

 

김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정치가 청년의 눈물을 먼저 닦아줘야 한다”면서 “법 개정을 통한 일률적 정년연장은 청년취업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노동운동가 출신이자 주무부처 장관인 김 장관이 노동 의제를 띄우며 ‘강경 보수’ 이미지를 희석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장관은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중도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에도 “저는 대한민국 가장 밑바닥에서 출발했다. 부천 소사에서 국회의원도 3번 했고 경기도지사도 2번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유에 대해선 “우리 사회가 너무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대한민국을 매우 불행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 같다”면서 “너무 무겁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공직자가 깨끗하지 않으면 온 나라가 더러워져 국민이 살 수 없다”며 “진실한 사람, 청렴한 사람만 공직을 맡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당 출입 기자들과 ‘번개 오찬’을 했다. 안철수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저는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여권) 대선 후보군 중 유일한 현역 의원이다. 플랜B를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다”며 사실상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지혜·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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