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초저가 경쟁이 한창이다. 신선식품에 이어 육류까지 최저가로 판매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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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26일까지 캐나다·미국산 삼겹살과 목심을 100g당 890원에 판매한다. 롯데슈퍼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24일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전 지점에서 실시되며,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로 결제할 경우 1인당 2㎏까지 구매 가능하다.
롯데마트가 캐나다산 및 미국산 삼겹살과 목심을 800원대 가격에 선보이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캐나다와 미국의 현지 파트너사와 사전 협의를 진행해 총 100톤가량의 물량을 확보했다.
요리에 활용도가 높은 앞다릿살과 한우도 특가로 제공한다. 국내산 돼지고기 앞다리살(100g)을 주말 특가로 990원에 판매하며, 스테이크용으로 인기 있는 ‘호주 청정우 척아이롤(100g)’과 ‘팔도 우수 한우 참품 전 품목(100g)’은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는 오는 27일까지 그로서리 5대 및 가공·일상 50대 품목을 ‘2월 가격파격 선언’ 행사 가격에 판매한다.
그로서리 5대 품목으로는 △양배추 △수입 삼겹살 △햇 멸치 △라면 △즉석밥을 선정했다. 양배추(1통)는 정상가 대비 44%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며, 수입 삼겹살과 목살은 33% 할인된 가격에 제공된다. 또한 통영·삼천포 등 남해안에서 지난 1월 매입한 ‘햇 국물용 멸치’(500g, 국산)는 30% 할인하며, 저칼로리 식단관리에 유용한 ‘오뚜기 컵누들 매콤한맛’도 20% 할인한다.
가공·일상 생필품 50대 품목에는 △김치 △두부 △만두 △냉동치킨 △우유 △치즈 등이 포함되며, 이외에도 건면, 저지방 우유, 프로틴 치즈, 제로 음료 등 식단 관리에 적합한 상품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마트는 더불어 오는 4월 24일까지 약 3개월간 초저가를 유지하는 ‘가격역주행’ 상품 40종도 선보인다. 이 중 20여 종은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저렴한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앞세운 ‘심플러스 메가 PB 선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심플러스’는 다양한 식품과 비식품 PB 제품을 포함하는 홈플러스의 대표적인 메가 PB 브랜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산 농산물 100%로 만든 썰은 배추김치 △블렌드 캡슐커피 2종 △1A 락토프리 우유 △두부·콩나물·숙주나물 6종 △스위트콘·사골곰탕 △통아몬드·포도젤리 초코볼 △스낵 10여 종 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 업계는 초저가 경쟁을 통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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