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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왕 만세” 머스크 발에 키스하는 트럼프… 가짜영상에 미국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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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25 13:32:20 수정 : 2025-02-25 19: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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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정부 부처의 건물 TV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가락에 키스 하는 가짜 영상이 한때 노출됐다. 머스크가 트럼프보다 ‘진짜 왕’이라는 의미의 조롱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맨발에 입을 맞추는 가짜 영상. SNS 캡처

24일(현지시간) NBC,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DC 주택도시개발부(HUD) 본부 내부에 있는 TV 모니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의 발을 쓰다듬고 키스하는 영상이 재생됐다.

 

영상에서는 “진짜 왕 만세”(LONG LIVE THE REAL KING)라는 메시지도 흘러 나왔다. 이 영상은 머스크가 주도하는 정부효율부가 대규모 연방 공무원을 감축하는 조치 등을 실시하는 가운데 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이 영상은 일주일 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것으로 가짜 영상으로 추정된다. 자세히 보면 머스크의 두 발이 모두 왼발 모양이다.

 

타임지 표지의 머스크. 타임지 표지 캡처.

이번에 등장한 가짜 영상은 최근 정부 인력 감축과 예산 삭감을 주도하며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머스크가 트럼프보다 ‘진짜 왕’이라는 의미의 조롱이다.

 

이번 소동은 HUD 관리팀이 TV 모니터의 플러그를 뽑으면서 마무리됐다. 한 직원은 “직원들은 이 영상을 많은 기쁨을 가져다준 저항의 표시로 여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도 “모두가 그 영상에 관해 이야기하며 웃었다”고 전했다.

 

HUD는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관련된 사람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의 발에 입을 맞추는 모습이 담긴 가짜 영상으로 미국 워싱턴DC 주택도시개발부 내부에 있는 TV모니터에서 재생되는 모습. 엑스(X·옛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 대선 승리의 일등 공신인 머스크는 트럼프 정부에서 정부 지출 감축 등을 주도하며 광범위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사실상 ‘공동 대통령’이란 평가까지 받고 있다.

 

시사 주간지 타임의 최근 표지사진에 머스크가 대통령 집무실(오벌오피스)의 대통령 책상인 ‘결단의 책상’ 뒤에 앉아 있는 일러스트를 게재하기도 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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