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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6억… 세종시 아파트 눈물의 반값 세일 [뉴스+]

입력 : 2025-02-26 05:00:00 수정 : 2025-02-25 20: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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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세종시 아파트가 눈물의 반값세일에 들어갔다.

 

26일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 대평동 해들6단지e편한세상세종리버파크(2018년식·849세대) 전용면적 99㎡(38평) 18층은 지난 20일 6억5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가 대비 8억원(57%↓)이 하락한 것이다.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와 고속버스터미널이 가깝고 금강변을 바로 마주보고 있어 산책하기 좋으며 뷰도 훌륭하다. 

 

세종시 소담동 세종중흥S클래스리버뷰(2016년식·946세대) 전용면적98㎡(38평) 13층은 지난 18일 7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대비 5억6000만원(43%↓)이 떨어졌다. 금강변과 가까워 산책도 하기 좋고 초등학교·중학교가 가깝고 신축아파트답게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졌다.

 

이날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2월 3주차 세종시 아파트의 매매가격 증감율은 -0.12%였다. 이와관련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물 적체 영향 등으로 새롬·보람·다정동 위주로 하락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는 2023년 12월 중순부터 2025년 2월 중순까지 1년 넘게 하락중이다. 

 

세종 집값은 5년 전인 2020년 행정수도 이전 호재로 한해 42.37% 급등했으나 이후 내리막을 탔다.

 

이후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을 비롯한 정부 여러 부처들이 세종시로 왔지만 공무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일자리 창출로 인한 인구유입이 부족하다는 것이 지금까지 결론이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세종의 집값은 △2021년(-0.68%) △2022년(-16.74%) △2023년(-5.14%) △2024년(-6.47%) 내리 추락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국 시군구 중 대구 서구(-6.97%)와 대구 남구(-6.64%)에 이어 하락률 3위를 기록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세종 아파트값 하락폭이 크다는 것은 천도론으로 오른 집값에 그만큼 거품이 형성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 소장은 “세종은 천도론에 집값이 올라갔던 만큼 현재의 정국 불안이 해소되고, 시중 금리가 내리면 점차 좋아질 것”이라며 “조심스럽지만, 올 하반기부터 시장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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