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건설업 비중 두 자릿수 확대
반도체 등 6대 산업 집중 육성
강원도가 민선 8기 도정 두 번째 목표인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원 달성을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을 포함한 6대 미래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제조업과 건설업 비중 확대를 통해 성장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과 같은 성장세라면 이르면 5년 내 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다.
강원도는 ‘GRDP 100조원’ 달성 전략을 구체화했다고 2일 밝혔다. 다른 광역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제조업과 건설업 비중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려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이 핵심이다. 지난해 기준 제조업과 건설업이 강원지역 GR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9.6%와 8.4%였다.
이를 위해 반도체, 바이오, 수소, 미래 자동차, 푸드테크, 방위산업 등 6대 미래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반도체다. 2032년까지 9개 사업에 2200억원을 투입, 반도체 강소기업 70개를 유치하고 전문 인력 1만명을 육성할 방침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지역별 특화산업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춘천·홍천 신약개발, 원주 의료기기, 강릉 천연물 연구 등이 대표적이다. 강원도를 중심으로 미국 보스턴과 일본 고베가 함께하는 ‘한미일 바이오 삼각벨트’도 구상 중이다. 도는 2029년까지 바이오산업 수출액 3조원, 국내 생산액 5조원, 고용창출 6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소, 미래 자동차, 푸드테크 분야에서 기반을 구축 중이다.
도는 2023년 GRDP 증가율이 전국 평균(3.3%)의 두 배 이상인 7.6%를 기록한 점을 토대로 이르면 5년 내 100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김 지사는 “미래를 위한 씨앗을 지속해서 뿌리고 있다”며 “목표 달성 시 현재 전국 시·도 13위 수준인 GRDP가 10위권 내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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