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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크는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올 매출 1조 찍는다” [농어촌이 미래다-그린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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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07 06:00:00 수정 : 2025-03-07 06: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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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디지털 유통 ‘새바람’에 맞춤 전략

최근 두 달 새 거래액 2000억 돌파
거래 참여 월평균 1037곳… 81%↑
가격 비교 쉬워 이용자 만족도 높아

가공식품·수산물 중심 품목 확대
청년농 대상 가입조건 완화도 추진
5월까지 이용자 맞춤 플랫폼 개선

온라인도매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목표치인 거래액 5000억원을 초과 달성한 이후 올해 들어서도 50여일 만에 거래액 2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2000억원 돌파 시점은 1년 전과 비교해 6개월가량 빠른 속도다. 이용자 수가 많이 늘어난 데다 취급 품목도 증가하면서 온라인도매시장이 농수산물 유통에 새바람을 불러오고 있다는 평가다. 정부는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거래액 1조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플랫폼 고도화와 품목 확대, 판매자·구매자 유치 등 맞춤형 전략을 추진 중이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금액은 2224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46억8300만원)와 비교해 15배 이상 증가한 액수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농수산물 도매시장 과일동 모습. 뉴시스

◆딸기·양파·돼지고기 등 고른 상승세

거래 동향을 보면 이달 들어 깐메추리알이 신규 품목으로 거래 개시됐고, 지난달에는 특화상품으로 구성된 설향 딸기 외에 양파, 포도, 부추, 감귤, 돼지고기, 소고기 등이 고르게 강세를 보였다.

특히 성출하기를 맞은 딸기는 특화상품 선정과 할인 지원에 힘입어 누적 63억원의 거래실적을 올렸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도 선물 수요 증가세를 이어가며 합산 594억원 거래를 달성했다.

거래 참여 업체 수는 지난해 월평균 572곳에서 올해 1037곳으로 81%가량 증가했다. 건별 평균 거래금액도 706만원에서 1046만원으로 48% 늘었다. 이용자 수도 4038곳(판매자 1156곳·구매자 2882곳)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신규 이용자의 만족도도 높은 수준이다. 새로 온라인도매시장 판매자로 가입해 청과류를 거래하는 주식회사 자담원 관계자는 “예전에는 다른 판매자들의 판매가격을 확인할 수 없었으나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가격 비교 등이 편리해 당사 판매가격 설정이 용이해졌다”고 말했다.

품목별 실적 견인 외에도 중도매인, 대형구매업체, 산지의 참여 촉진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됐다. 농식품부는 지난 한 달 동안 지역별 공영도매시장 거래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거래 참여에 관한 애로사항 개선에 집중했고, 산지유통통합조직 참여지표 개선 등 제도개선도 이뤄졌다.

아울러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올해부터는 산지·소비지 직거래 물류비 지원, 소량 다품목 거래 활성화를 위한 물류 지원, 특화상품 운영 확대 등을 진행 중이다.

특화상품은 상시 공모를 통해 우수한 상품들을 선정해 온라인도매시장 판매자에 할인지원금 및 견본상품 발송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판매자의 적극성, 품목의 차별성, 품질, 대표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 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달 특화상품으로 참외를 선정하고, 10% 할인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맞춤 전략으로 1조원 시대 연다

지난해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금액은 6737억원으로, 당초 목표치 5000억원을 크게 뛰어넘었다. 정부는 올해 청과 5000억원, 축산 3000억원, 양곡과 수산 각 1000억원 등 총 거래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관련 예산도 지난해 624억원에서 19.9% 늘어난 749억원을 편성했다.

우선 정부는 1조원 달성을 위해 가공식품·수산물 중심으로 품목을 확대한다. B2B용 중간가공품 및 전통식품 등 복합 가공식품 품목을 확대하고, 농식품 제조기업을 집중 유치한다. 청과·축산에서는 청과 신규 거래 개척 및 공판장 신규 유치를 추진하고, 부분육에 대한 거래를 지원한다.

판매자와 구매자를 확대하는 전략도 추진한다. 판매자의 경우 가락시장 외 도매시장 비중을 늘리고 청년농 등의 산지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반입 지원, 대표상품 육성으로 가락시장 외 구리·강서 등 도매시장법인의 거래를 늘리겠다는 목표다. 특히 향후 성장잠재력이 높은 청년농을 대상으로 판매자 가입조건 완화 등도 논의 중이다.

구매자 확대를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대형 유통업체가 구매자로 참여하기 어려운 기존 거래체계를 고려해 올 상반기 내 자체계약(외상거래)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편한다. 또 분기별 일정 규모 이상 산지 직접구매 참여 때에는 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촉진을 위해 플랫폼 고도화 사업도 병행한다. 거래정보 분석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거래처·상품 추천, 거래방식 제안 등을 지원한다. 또 이용자 편의를 위해 오는 5월까지 거래 정정·일괄 구매 등이 가능하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강혜영 농식품부 유통정책과장은 “온라인도매시장이 또 하나의 유통경로로 자리매김해 유통구조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규 거래 모델을 지속 발굴하고, 이용자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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