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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29%는 ‘인터넷은행 주거래’… 핀테크 침투 주목

입력 : 2025-03-09 14:09:56 수정 : 2025-03-09 14: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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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을 중심으로 인터넷은행의 ‘주거래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융소비자 대부분은 여전히 일반은행을 주로 사용하지만, 20·30대에선 토스뱅크·카카오뱅크 주거래율이 일부 시중은행을 앞질렀다. 

 

9일 컨슈머인사이트의 ‘주거래 금융사 및 주거래 이유’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금융소비자 10명 중 8명(80.7%)은 여전히 주거래 금융사로 은행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토스 등 핀테크 업체를 주로 이용한다는 소비자는 9.8%, 증권사는 4.4%였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해 9월 전국 만 20세∼69세 1만91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주거래 매체로 핀테크를 꼽는 비율이 높았다. 20대는 17.4%가 핀테크를 주로 사용한다고 답해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응답이 나왔다. 이후 30대(9.8%), 40대(9.6%), 50대(7.9%), 60대(5.9%) 순으로 낮아졌다. 증권사 주거래율은 전 연령대 모두 4% 안팎으로 유사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터넷은행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20대 소비자 절반 이상(58.5%)이 여전히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은행으로 일반은행을 꼽았지만, 10명 중 3명(29.2%)은 인터넷은행을 꼽았다.

 

30대는 일반은행이 66.4%, 인터넷은행이 23.1%였고, 40대는 일반은행이 70.5%, 인터넷은행이 18.4%였다. 

 

개별 은행을 놓고 봐도 젊은층에선 일반은행과 인터넷은행의 주거래율 차이가 거의 없었다. 20대의 주거래 상위 3개 은행은 KB국민은행(19.5%), 토스뱅크(16.2%), 신한은행(11.9%) 순이었다. 30대는 KB국민은행(19.3%), 신한은행(15.2%), 토스뱅크(11.1%) 순이었다.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반면 60대에선 NH농협은행·농축협과 KB국민은행이 압도적인 주거래 비율을 차지했다. 전 연령층 기준으로 봤을 때 주거래은행은 KB국민은행(19.7%), NH농협은행 및 농·축협은행(15.8%), 신한은행(13.1%) 순이었다. 

 

소비자들은 일반은행을 주거래하는 이유로 ‘오랜 기간 거래(59%)’와 ‘수입 입금(43.7%)’, ‘생활비 관리(41.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인터넷은행에 대해서는 ‘앱·홈페이지 거래 편의성(62.6%)’, ‘부가서비스·이벤트(50.5%)’, ‘차별적 상품·서비스(28.5%)’를 꼽았다.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일반은행·지방은행 등에 대한 주거래 이유는 관성적 요인이 다수를 차지한 반면 인터넷은행은 거래 편의성 등에 대한 응답이 높아 차이가 있다”며 “이런 경향은 핀테크 주거래 이유에서도 나타나 모바일 금융 거래 편의성이 향후 주거래 기관 선택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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