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로 최초… 시그널송 참여도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했어요. 음악으로 위로받는 시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배우 박보검(사진)이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의 새 MC가 된 소감을 밝혔다. 박보검은 11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서 “지금 신입사원 같은 마음”이라며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행복한 음악여행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젝트를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더 시즌즈’는 시즌제로 진행되는 심야 음악 토크쇼로, 각 시즌의 MC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한다. 앞서 가수 박재범, 이효리, 이영지 등이 프로그램을 이끌었는데 배우로는 박보검이 처음이다.
연출을 맡은 최승희 PD는 “박보검은 노래도 잘하고, 피아노를 잘 치는 것은 물론 음악인들에 대한 존중을 갖고 있다”며 “다른 PD들도 제안을 많이 하셨는데 저희가 운 좋게 잡았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이름 역시 박보검이 직접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무려 10년 전에 ‘뮤직뱅크’ MC로 처음 인사를 드렸고, KBS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에 참여했었다”며 “언젠가 쇼든, 콘텐츠든 제 이름을 걸고 하게 된다면 ‘칸타빌레’로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시그널송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 프로그램 밴드마스터인 그룹 멜로망스의 정동환이 작곡을 맡고, 박보검이 가사를 쓰고 있다. 그는 “프로그램과 잘 맞는 곡이 있으면 어떨까 싶은 마음에 시작하게 됐다”며 “칸타빌레 뜻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가사를 생각하며 써보고 있다”고 했다.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14일 오후 10시 KBS 2TV에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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