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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보다 10% 오른 59㎡ 아파트 평균 분양가…‘국평’ 아파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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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16 07:49:50 수정 : 2025-03-16 07: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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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전국에서 신규 분양된 전용면적 59㎡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0% 넘게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른바 ‘국평(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같은 기간 약 5% 상승했다.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14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의 월간 분양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9㎡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4억8079만원으로, 1년 전(4억3617만원)보다 4462만원(10.23%) 올랐다. 전월(4억7691만원) 대비로는 0.81% 상승했다. 리얼하우스는 분석내용 공표 직전 12개월간(작성기준월 포함)의 자료를 평균해 분양가를 추산한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전용 59㎡의 평균 분양가는 12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월(9억5806만원)과 비교해 28.38% 뛰었다. 같은 기간 인천(4억3968만원→4억5641만원)은 3.80% 올랐고, 경기(5억8878만원→5억5513만원)는 5.72% 하락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평균 분양가는 6억6217만원에서 7억4718만원으로 1년 새 12.84% 상승했다.

 

지난달 말 기준 국평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6억4807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39% 상승, 전월 대비로는 0.01% 하락한 수준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2월 12억7100만원에서 지난달 16억3411만원으로 28.57% 상승했다.

 

이러한 분양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공사비와 인건비 상승 등이 꼽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집계하는 건설공사비지수는 올해 1월 기준 130.99(잠정)로, 2020년과 비교해 약 30% 올랐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 직접공사비의 가격변동을 수치화한 것으로, 2020년을 100으로 놓고 증감을 판단한다.

 

분양가 상승세에 지난해에는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평균 매매시세를 역전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3.3㎡당 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전국 2063만원과 서울 4820만원을 나타낸 반면, 평균 아파트 매매시세는 전국 1918만원, 서울 4300만원으로 조사됐다.

 

분양가를 시세와 비교하면 전국은 3.3㎡당 145만원, 서울은 520만원 비싸다. 국평 기준으로 시세 대비 비교할 경우 분양가가 전국은 5000만원, 서울은 1억7000만원가량 높다.

 

부동산R114는 2023년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 규제 지역이 대부분 해제되면서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도 사실상 자율화된 점 등이 분양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부동산R114는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본격화된 금리 인상과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여파에 따른 조달금리 증가, 급등한 건자재 가격, 인건비, 물류비 등이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분양가 수준도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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