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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하면 ‘지역 살린다’…‘지역사랑 철도여행’ 출시 6개월만에 6만명 돌파

입력 : 2025-03-19 17:42:48 수정 : 2025-03-19 18: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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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봄, 꽃도 구경하고 지역도 살리는 기차여행 떠나볼까.” 

 

전남 보성 녹차밭, 충북 단양 고수동굴, 경북 청도 레일바이크…. 전국 유명 관광명소, 기차표의 반값만 내고 갈 수 있다? 사실이다. 

 

코레일이 인구소멸지역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  

 

경북 영천시 대창면 복사꽃 마을을 달리는 KTX. 코레일 제공

19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이 출시 6개월만에 6만명을 돌파했다. 이 상품은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코레일과 정부가 합심해 지난해 8월 출시한 여행상품이다. 

 

코레일은 지난해 강원도 삼척·태백, 충남 공주·서천, 충북 단양·제천·옥천, 전북 남원·익산, 전남 보성, 경북 청도, 경남 밀양 등 33지방자체단체와 ‘인구감소지역 철도 및 관광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지역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지역소멸 위기에 맞닥뜨린 인구감소지역이다.

 

인구감소지역으로 향하는 기차여행 승차권은 반값이다. 기차여행으로 지역소멸을 방지하고 도시재생을 지원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6개월간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 판매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16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남 양산시 원동면 순매원 원동역 인근을 달리는 KTX. 코레일 제공

◆꽃 따라 지역따라 떠나는 ‘반값 기차여행’

 

‘지역사랑 철도여행’을 이용하면 전국 33개 인구감소지역을 50%를 할인받은 값에 여행할 수 있다. 상품은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 관광열차 등으로 구성돼있다. 

 

자유여행 상품은 인구감소지역 전용 ‘나만의 기차여행 만들기’가 있다. 열차 왕복편(50% 할인)을 선택한 후 해당 지역의 숙박이나 렌터카 중 하나를 필수로 선택하면 직접 여행패키지를 만들 수 있다.

 

열차 승차권만으로 구성된 상품도 있다. 코레일 홈페이지 ‘자유여행’ 페이지에선 원하는 왕복 열차를 구매할 수 있는데, 지정 관광지에 방문해 QR 인증하면 이용한 다음달 열차 50% 할인쿠폰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인구감소지역이지만 봄꽃명소이자 대부분 유명 관광지를 품고 있어 인기는 날로 치솟고 있다. 

 

경춘선 백양리역 모습. 코레일 제공

코레일에 따르면 자유여행 인기 지역은 전남 보성 녹차밭, 경남 밀양 영남루, 충북 단양 도담삼봉 순이었다. 

 

완연한 봄이 찾아오면서 손에 꼽히는 봄꽃 명소인 ‘공주 동학사 벚꽃 기차여행’, ‘창원 여좌천 벚꽃길&밀양 영남루 기차여행’, ‘삼척 맹방 유채꽃&해신당 공원 기차여행’ 등 봄꽃 관련 여행상품 예매율은 급증하고 있다. 

 

공주 동학사의 벚꽃터널은 물론 밀양 영남루와 강변을 따라 5㎞ 구간에 조성된 수변공원길은 전국에서 춘상객들이 몰리는 곳이다. 4월 삼척은 노란 유채꽃과 새파란 동해바다의 대비되는 색감이 장관을 이룬다. 전북 임실군의 랜드마크인 붕어섬과 옥정호 출렁다리에서 즐기는 ‘옥정호 벚꽃축제’와 서천 동백정의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일정짜는 게 고민이라면 ‘패키지 상품’  

 

코레일은 자유여행 상품 외에도 철도 다양한 여행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인구감소지역의 관광명소를 철도와 연계한 △영동 와이너리투어 △보성 녹차밭 여행패키지 △정선 레일바이크·아우라지 여행패키지 등도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가격은 출발지역, 상품 구성에 따라 다르다.

 

세종시 미호천 인근을 달리는 KTX. 코레일 제공

23개 인구감소지역을 여행하는 임시관광열차 상품도 열차 운임을 50% 할인한다. 8월엔 특색있는 열차체험을 할 수 있다. △에코레일열차 태백 해바라기축제 △팔도장터열차 간이역 열차여행 △국악와인열차 영동 와이너리 투어 등을 10회 운영한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펫팸족(반려동물과 가족의 합성어)과 혼행족 위한 여행상품도 준비돼있다. 지난해 10월 서울역에선 ‘댕댕트레인’ 기차가 출발했다.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기차여행을 떠날 수 있는 상품이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1500만 가구를 넘어서면서 댕댕트레인 같은 반려동물 여행상품 수요는 상승 곡선이다. 

 

혼자서도 여행하기 편한 도시를 찾는 ‘혼행족’에게도 안성맞춤형 기차여행 상품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역사랑 철도여행‘역을 출발한 기차의 목적지는 ‘지역 살리기’”라며 “여행이 인구감소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만큼 코레일도 관련 여행 상품을 적극 개발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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