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트럼프 관세 직격탄… 수출 기업 체감경기 ‘급랭’

입력 : 2025-03-21 06:00:00 수정 : 2025-03-20 19:21:26

인쇄 메일 url 공유 - +

2025년 2분기 EBSI 84.1로 크게 하락
15대 품목 중 11개 지수 낮아져
자동차 59.4로 가장 큰 폭으로 ↓
반도체는 112.7로 전분기 보다 ↑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조치와 내달 2일로 예고된 상호관세 부과로 한국 수출기업들이 예상하는 2분기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했다.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는 모습. 뉴스1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0일 내놓은 ‘2025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84.1로 집계됐다. 2분기 연속 100을 밑돈 데다 1분기 96.1에서 더 하락했다.

EBSI는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국내 수출 기업들의 전망을 조사·분석한 지표다. 100보다 크면 수출경기가 전 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이고, 100보다 작으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EBSI는 지난해 2분기 116.0으로 올라선 뒤 3분기 108.4, 4분기 103.4로 100을 웃돌았으나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100 아래로 떨어졌다.

2분기 전망을 품목별로 보면, 주요 15대 수출 품목 중 11개 품목이 1분기 대비 낮은 값을 기록했다.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자동차부품은 59.4로, 전 분기보다 수치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보고서는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멕시코에 대한 미국의 관세 조치와 함께 철강·알루미늄 파생 상품에 부과된 25% 관세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직접적으로 관세를 부과받은 철강은 88.8을 기록했다. 철강 수출량 쿼터 폐지가 관세 부과 피해를 일부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반도체는 112.7을 기록해 1분기(64.4)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1분기 기저 효과와 함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인한 고부가 반도체 수요 확대, 범용 반도체 가격 반등 기대 등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선박(140.6)도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 확대로 전 분기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들은 2분기에 수입규제·통상마찰(45.4), 수출대상국 경기(77.3), 수출상품 제조원가(79.4) 등이 1분기보다 크게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주요 수출 애로요인으로 구리 등 비철금속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재료가격 상승(19.2%), 환율 변동성 확대(14.2%), 수출 대상국의 경기 부진(13.7%), 수출 대상국의 수입 규제(10.8%)를 꼽았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신민아 '순백의 여신'
  • 신민아 '순백의 여신'
  • 차주영 '시크한 매력'
  • 수지 '청순 대명사'
  • 에스파 윈터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