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3월 셋째 주에도 전국에서 많은 사건사고가 일어났다. 음주운전 및 불법 숙박업 운영 혐의를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42)씨에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하는가 하면,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69)씨의 딸 정유연(개명 전 정유라·29)씨는 지인의 돈을 갚지 않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번진 산불에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 검찰, ‘음주운전·불법 숙박업’ 문다혜 징역 1년 구형

검찰은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 김형석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20일 열린 문다혜씨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 첫 공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문씨 측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구했다. 문씨는 “제가 저지른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피해자 쪽에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는 결코 동일한 잘못을 반복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선처를 구한다”고 말했다.
◆ 정유라, 7억 빚 안 갚아 검찰 송치…담보는 ‘최순실 태블릿’

23일 경찰에 따르면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최근 정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정씨는 2022~2023년 지인에게 총 6억9천8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측은 정씨가 모친의 변호사 선임비, 병원비 등이 필요하다고 돈을 빌리며 국정농단 수사 당시 JTBC가 입수해 보도한 태블릿PC를 담보로 제공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태블릿PC는 검찰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최씨 측이 2023년 “자체 검증을 하겠으니 돌려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내 승소하며 딸인 정씨에게 전달됐다.
◆ 전국 산불에 축구장 4600개 산림 소실…사상자 잇따라

경남 산청·김해, 경북 의성,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1514명이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이날 오전 기준 산불진화대원 등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 1명이 경상 피해를 입었다. 인명 피해는 모두 산청군에서 발생했다. 산청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산불로 대피한 주민은 총 1514명이다.
총 산림 피해는 3286㏊(산청 1329㏊, 의성 1802㏊, 울주 85㏊, 김해 70.11㏊)로 추정되는데, 이는 축구장 4600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