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의 차기작 ‘넉오프’의 공개가 잠정 보류됐다. 기대를 모았던 대작이지만, 최근 불거진 그의 사생활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1일 디즈니플러스 측은 “신중한 검토 끝에 ‘넉오프’ 공개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8부작인 ‘넉오프’ 시즌1은 대부분 촬영을 마친 상태였으며, 당초 오는 4월 공개 예정이었다.

앞서 디즈니플러스 측은 논란과 무관하게 김수현이 시즌2를 촬영 중에 있으며, ‘넉오프’ 공개 일정엔 변동이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연달아 터지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넉오프’는 IMF 경제 위기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남자 김성준(김수현)이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김수현이 ‘눈물의 여왕’ 이후 선보이는 차기작이란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약 6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디즈니플러스의 ‘텐트폴’ 작품이자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지난해 11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김수현과 극 중 그의 상대역을 맡은 조보아가 모두 참석해 인사와 함께 ‘넉오프’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디즈니플러스가 미성년자 관련 논란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만큼, 향후 김수현에 대한 손해배상 등 위약금 소송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방송가와 광고계에서도 김수현과 계약을 취소하거나 관련 출연분을 삭제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제과 업체 뚜레쥬르와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 등이 김수현과의 광고 계약을 종료했고,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도 오는 23일 방송 예정이었던 6화의 결방을 결정했다.
한편 김수현은 지난달 숨진 배우 고(故) 김새론과 관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와 진실 공방 중이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15세부터 21세까지 6년간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등 폭로를 이어오고 있다.
김수현 측은 자신에 관한 사진을 유포한 김새론 유가족과 유튜버를 최근 고소하고 향후 법적 다툼을 예고한 상태다. 양측의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실상 광고업계에서 손절 된 김수현이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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